1973~1977년 영일만 복구 사진. /국가유산청

제주 4·3사건과 산림 녹화 기록 자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9일 유네스코에 따르면,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제주 4·3사건 기록물’과 ‘산림녹화 기록물’에 대해 등재를 권고했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며, 두 건 모두 등재되면 한국은 총 20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최종 등재 여부는 4월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제주 4·3 사건 기록물’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를 중심으로 약 7년간 이어진 무력 충돌과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주민이 희생당한 사건을 다룬 기록이다. ‘산림 녹화 기록물’은 6·25 전쟁 후 황폐화된 국토를 민관이 협력해 성공적으로 국가 재건을 이뤄낸 산림 녹화 경험이 담긴 자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