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1일 선종(善終)한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국내 종교계의 애도가 22일에도 이어졌다.

대한불교천태종은 총무원장 덕수 스님 명의로 애도문을 발표하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소탈하고 청빈한 삶을 실천하고 세계 곳곳에 공존의 메시지를 통해 평화를 호소했고,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신자유주의를 경계하기도 했다”며 “천태종도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한평생 실천하신 사랑과 평화의 정신을 본받아 인류가 평화와 화합의 길로 나아가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12개 종단 종교 지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있다. /뉴시스

유교·개신교·조계종·원불교·천도교·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국내 6개 종교인 모임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도 “우리는 한 분의 위대한 영적 지도자를 떠나보내며, 그분이 남기신 사랑과 정의, 생명의 가르침을 따라 더 나은 세상과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도 “신앙인으로서 종교 지도자로서 올곧은 길을 걸으셨던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이제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누리시기를 기도한다”며 “그분의 삶과 뜻이 남은 우리들의 삶과 뜻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