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년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 변화 속에 국내 중견기업 40.6%는 올해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해 11~12월 중견기업 8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약 60%의 중견기업 중 25.9%는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52.6%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고 응답해, 채용 계획이 있는 중견기업의 78.5%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채용을 유지하거나 줄일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이겠다고 응답한 중견기업들은 ‘실적 악화 및 수요 감소(40.7%)’, ‘비용 절감(30.1%)’, ‘경기 악화 우려(15.4%)’ 등을 채용 규모를 줄이는 주 요인으로 꼽았다. 중견련은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한 우려”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견기업들은 인력 확보 애로 해소를 위해 ‘고용 지원 사업 확대(25.7%)’, ‘세제 지원 확대(23.2%)’, ‘고용 유연성 제고(17.5%)’ 등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