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요기요에 이어 국내 배달앱 시장 3위 서비스 쿠팡이츠를 운영하는 쿠팡이츠서비스가 지난해 적자에서 탈출했다. 최근 배달의민족이 지난해 4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한 데 이어,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배달 비즈니스가 지난해 최대 호황을 누린 여파로 풀이된다. 국내 쿠팡이츠 고객, 상점주 지원과 배달원 관리를 하는 쿠팡이츠서비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7232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2021년(5959억원)보다 약 1300억원, 영업이익은 약 50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쿠팡이츠는 2021년 영업적자 35억원을 기록했다.

쿠팡이츠는 2019년 5월 서비스를 출시했다. 배민, 요기요와 같은 동종 브랜드보다 후발주자였지만, 배달원이 여러 집을 돌지 않고 한 집만 배달해주는 단건 배달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지난해 배달앱 시장 3위에 올랐다. 국내 배달 시장은 배민이 70%, 요기요가 20%, 쿠팡이츠가 10% 내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경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후발주자였던 쿠팡이츠서비스가 홍보와 배달원 인센티브에 많은 돈을 쓰면서 적자가 당연시됐다”면서 “하지만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것은 지난해 그만큼 배달 시장이 호황이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