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당일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 대부분 지역에서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연휴 기간에는 일부 지역에서 비가 오거나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가는 등 날씨 변화가 클 것으로 보인다.
25일 민간 기상정보업체 케이웨더는 이 같은 내용의 추석 연휴 날씨 예보를 발표했다. 연휴 첫날인 30일은 전국이 대체로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추석 당일인 다음 달 1일에는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점차 흐려질 것으로 예보됐다. 오후 늦게부터 수도권을 시작으로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 지역과 전북, 경북 북부에 비가 내리겠고,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릴 것으로 보인다. 케이웨더 측은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 대부분 지역에서는 추석날 보름달이 보이지 않을 것 같다”면서 “그 밖의 지역은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한가위 보름달은 서울 기준 오후 6시 30분에 뜬다.
추석 다음 날인 2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강원도와 충청도, 전북, 경북 북부 지역의 비는 새벽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지역은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연휴 기간 중 우리나라 상공으로 찬 공기가 지나면서 기온이 떨어져 쌀쌀할 것으로 예보됐다. 케이웨더는 “연휴 기간 이동 시 옷차림을 두껍게 하고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