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한 폐수처리 업체에서 폐수 찌꺼기를 제거하던 근로자 2명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3일 오후 4시 10분쯤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 폐수처리 업체의 폐수 찌꺼기 공정에 투입된 근로자 A(49)씨와 B(49)씨가 쓰러진 것을 동료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들은 출동한 구급대원의 응급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A씨는 사고 발생 하루만인 14일 오전 숨졌다.
A씨를 구조하기 위해 나섰다 함께 쓰러진 B씨는 아직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폐수 찌꺼기를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A씨가 먼저 질식해 쓰러지자, B씨가 그를 구하려고 나섰다가 함께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어떤 종류의 가스에 질식했는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가스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근로자들이 방독면을 착용하고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