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홍수 조절의 최후 보루인 소양강댐이 지난달에 이어 오는 4일 또 한 번 수문을 개방한다.

지난달 5일 오후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의 수문이 열려 강 상류에서 하류 방향으로 강물이 세차게 쏟아지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는 오는 4일 오전 9시부터 11일 자정까지 수문을 개방하고 수위 조절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소양강댐은 이 기간 초당 최대 1000t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낼 예정이다.

소양강댐 수위는 이날 오후 4시 20분 기준 188.7m로 홍수기 제한수위(190.3m)에는 못 미치지만,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는 만큼 예방적 차원에서 사전 방류를 진행하게 됐다.

한편 소양강댐은 지난 1973년 준공된 뒤 수문을 개방한 횟수는 이번을 포함해 총 16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