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질환으로 투병 중인 마라토너 이봉주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수술 다음날인 8일 이봉주가 잘 회복하겠다는 말을 팬들에게 남기고 있다. /런코리아 유튜브

이봉주의 소속사 런코리아는 15일 유튜브 계정에 수술 전후 이봉주와의 대화를 담은 영상을 올렸다. 이봉주는 지난 7일 서울성모병원에서 흉추 6~7번 사이에 생긴 척수지주막낭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앞두고 “회복하면 ‘봉주르 라이프’라고 외치며 30분만이라도 내 발로 뛰고 싶다”고 했다.

이봉주는 ‘근육긴장이상증’으로 지난해 1월부터 투병 중이다. 복근에 경련이 일면서 근육이 잡아당겨져 허리와 목을 구부리고 다녀야 했다.

6시간 30분의 수술을 마친 이봉주는 “머리와 배가 뛰지 않는다”며 “이대로만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수술 당일에는 복근에 약한 경련이 남아 있었지만, 다음날 새벽이 되면서 복근 경련이 멈췄다.

그는 “수술 경과는 대체로 좋은 편이고 의사 선생님도 긍정적으로 말씀하시니 좋아질 걸로 본다”며 “당장 떨리는 건 없어졌지만, 앞으로 얼마나 회복·관리를 잘 하느냐가 문제”라고 했다.

이봉주는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셔서 수술을 잘 받았다”며 “앞으로 건강을 잘 회복해서 여러분께 제가 달리는 모습을 또 보여드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