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황사가 찾아온 가운데 인천공항에서 이륙하는 비행기의 모습/연합뉴스

중국과 몽골발 황사의 영향으로 24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매우나쁨’을 보일 것으로 23일 예보됐다.

기상청은 “22~23일 중국 네이멍구 고원과 몽골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남동진해 24일 한반도로 유입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24일 수도권과 강원·충청·호남·제주에서 미세먼지(PM10) 농도가 ‘나쁨’으로 예상됐다. 오후부터는 황사가 더 심해지면서 밤 한때 전국에서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을 보일 전망이다. 덩달아 곳곳에서 초미세먼지(PM2.5) 수치도 높아진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인해 국내 발생 미세먼지도 더해질 것”이라고 했다.

올 들어 최근까지 황사는 서울을 기준으로 총 12회 관측됐다. 황사가 연간 총 15차례 나타난 2015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잦다. 지구 온난화로 올해 고비사막의 눈이 빨리 녹는 등 다른 해보다 건조한 탓이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의 영향은 25일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