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기진작 차원에서 인민군 부대에 ‘노래반주기재’를 보내고 있다고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10일자에서 김 위원장이 군 지휘관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래반주기재를 받은 중대들에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병사들과 군관들이 노래반주기재로 노래를 부르면서 더 높은 점수를 받겠다고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김 위원장이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하는 군인들도 거기에 취미를 붙이고 저마다 노래를 부르겠다고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각 부대에 이 기계를 더 보내주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미 보낸 노래반주기재와 앞으로 보내야 할 노래반주기재의 대수를 수첩에 적어놓고 계산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지휘관들이 김 위원장의 수첩에 “군인들의 문화정서 생활을 위한 노래반주기재의 대수가 적혀 있다”는 사실에 격정을 금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