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남자 나무여자

은미희 장편소설|랜덤하우스코리아|272쪽

9000원

불륜은 추악할까. 도덕적이지는 않아도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 사랑이라고 이 소설은 말한다. 마음으로 사랑하는 이에게는 거절당하고, 빈 껍질같은 사랑만을 붙잡고 있는 네 남녀가 펼치는 엇갈린 애증의 변주곡. 윤리를 벗고 사랑 자체에 몰입하는 것이 아름답다는 도발적인 사랑론이다.

꿀벌의 언어

이재룡 산문집|현대문학|364쪽|1만원

‘오이디푸스 왕’에서 ‘전태일 평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학작품들을, 작품 자체가 가진 의미와 그것에서 비롯된 사회적 파장까지 다각도로 분석했다. 또한 사르트르와 장 브뤼노의 문학론, 유명 문학 작품에 대한 오독의 사례 등 문학을 주제로 한 다양한 사색 마당이 펼쳐진다.

오이디푸스의 숲

강유정 평론집|문학과지성사|396쪽

1만6000원

200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문학평론 부문)를 비롯해 그 해 신춘문예 3관왕에 오른 강유정씨의 첫 평론집. 20여편의 글을 통해 2000년대 한국 소설의 지형을 그려낸다. 김중혁과 김애란, 김숨, 해이수 등 젊은 작가들에 대한 작가론이 눈길을 끈다.

과부마을 이야기(전2권)

제임스 캐넌 장편소설|이경아 옮김|뿔

각권 9000원

내전에 남자들이 끌려가고 여자들만 남은 마을. 소녀와 노처녀, 젊은 과부, 할머니 등 100명의 여자들은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로 결정한다. 정치와 철학, 성과 종교, 전통과 자유의 충돌 속에 인간 존재의 조건을 탐색했다.

청소년을 위한 시 쓰기 교실

이승하 지음|문학사상사|288쪽|1만원

시인이자 중앙대 문창과 교수인 저자가 중·고교생을 위해 만든 시 창작 길잡이. 학생들의 습작시, 신춘문예 당선시, 청소년 필독 명시 등 다양한 시들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시를 쓰는 요령을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