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순〈사진〉 전주대교수가 11일 오후 7시30분 전주 한국소리문화전당에서 창작가곡연주회 '바람소리' 무대를 펼친다.
김용택의 연작시 ‘참 좋은 당신’ 10편과 박영택 소재호 심재기 진동규 등 8인의 서정시 10편을 가곡 선율에 실었다.
김 교수의 ‘바람소리’는 올해로 25년째다. 1983년 김춘수의 시들을 연작 가곡 ‘꽃의 소묘’로 발표한 뒤, 매년 열어왔다.
황동규(10월·기도) 조지훈(피리를 불면) 신석정(산수도) 박목월(완화삼)의 시들도 가곡으로 만들어졌다.
2000년부터는 전주의 다른 작곡가들과 함께 ‘온고을 소곡’이라는 이름의 창작가곡연주회도 매년 열어오고 있다. 이 연주회는 전주 중견시인들의 향토색 짙은 서정시가 가곡으로 만들어져 불린다.
김 교수는 “시와 음악을 어울리게 하면서, 즐거움과 감동의 무게를 키우고 전주 예술문화의 폭을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바람소리 무대엔 2000년 이후의 창작가곡을 모았다. 소프라노 서보란씨가 노래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