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고와 강릉고가 오랜만에 청룡기 4강을 노크했다.
부산공고는 4일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제62회 청룡기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한국야쿠르트 협찬) 8강전에서 창단 후 첫 4강에 도전한 제주관광산업고를 5대0으로 꺾었다. 1963년 18회 대회 우승팀 부산공고는 작고한 김명성 전 롯데 감독이 투타에서 활약한 1964년 이후 43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강릉고는 지난해 준우승 팀 광주진흥고에 5대2 역전승을 거두고 1987년 이후 20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부산공고―제주관광산업고
부산공고는 1회 안타 없이 볼넷과 패스트볼, 보내기 번트 2개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5회초엔 1사 1루서 허를 찌르는 번트작전으로 주자를 2루로 보낸 뒤 정현호가 고의 볼넷을 골라 만든 2사 1·2루에서 2번 한성현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3―0. 8회 2사 2루서 권재경의 2루타로 1점을 보탰고, 9회초 2사 후 연속 우중월 3루타로 5―0을 만들며 승리를 굳혔다. 에이스 박용운은 4사구(8개)와 안타(4개)를 허용했으나 낙차 큰 커브로 위기를 잘 넘겨 완봉승를 거뒀다. 탈삼진 14개.
◆강릉고―광주진흥고
강릉고는 1회 선발투수의 난조로 안타 없이 볼넷 5개와 폭투 2개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하지만 4회 홍재용의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허성범이 우중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선 상대 내야 실책으로 1점을 추가하며 4―2. 8회 2사 1루에서 1번 최창규의 2루타로 쐐기 득점을 올렸다. 0―2로 뒤진 1회말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에이스 홍성민은 9회까지 진흥고 타선을 6안타와 4사구 4개로 무실점 산발 처리하며 승리를 책임졌다.
입력 2007.06.0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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