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가슴 서영, 얼짱 출신의 강은비, 개미허리 김지우가 만나 한국판 미녀삼총사 '색시몽'을 찍었다.

영화 '몽정기'를 통해 청소년들의 성을 유쾌하게 풀었던 정초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케이블 채널 CGV의 '색시몽'은 각종 성범죄를 일삼는 추행범들을 응징하는 세 명의 여탐정의 이야기를 담아낸 TV영화다.

제작 당시 '빵빵미녀대'와 '크레이지 걸스'라는 가제가 붙여지기도 했지만 방영을 앞두고 '색시몽'으로 제목을 확정지은 이 작품에서 세 명의 여주인공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김지우는 한 달 반이라는 기간 동안 무려 8kg을 감량해 눈빛과 몸매로 압도하는 섹시미를 선보일 전망이고 '섹시'라는 단어를 빼고는 설명이 힘든 서영은 육감적인 몸매로 많은 남자들을 유혹하며 농익은 섹시미를 맘껏 펼쳐보일 전망이다. 또 영화 '몽정기2'에서는 순진한 여고생을 연기했던 강은비는 그동안의 귀여운 이미지에서 탈피해 운동으로 다져진 다부진 몸매를 가진 강하고 화끈한 성격의 캐릭터를 소화한다.

이 세 사람 이외에도 독고영재의 아들인 독고준과 영화배우 김태우의 동생 김태훈이 각각 김지우와 강은비의 상대역으로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연출을 맡은 정초신 감독은 "최근 쏟아지는 케이블 드라마의 홍수 속에 '성(性)'이라는 아이템은 공통분모와도 같지만 대부분 보여주기에만 급급해 드라마가 얘기하고자 하는 내용이나 구성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뉴스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사건, 사고를 드라마 안으로 끌어들였다"고 '색시몽'에 대한 설명을 전했다.

특히 정초신 감독은 "'색시몽'은 법에서 처리하기 힘든 영역의 범죄들을 미녀 탐정단이 응징하고 해결하는 섹시 코미디로 주인공인 미녀 삼총사들의 개성 가득한 캐릭터와 과감하고 파격적인 사건사고의 현장들은 시청자들에게 기존의 드라마가 보여준 한계를 넘어설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