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변호사는 26일 오전 서울 제기동 성당에서 열린 '삼성 비자금 폭로 4차 기자회견'에서 이건희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및 구체적인 사용 내역을 공개했다.

김변호사는 간담회에서 "공적기관이 수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직 남아있는 것들도 공개할 수 있다"며 "저로서는 저와 제 가족의 운명을 걸고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제가 오늘 말한 것은 지금까지 삼성의 이씨 일가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서였고, 그래서 제 개인에 대한 보도에는 일절 대응 하지 않았다"며 "언론들은 내가 '주장'한다고 보도하지만, 주장한 것이 아니라 사실만 말했으며,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개적으로 수사를 요구했으니 공적인 수사를 통해 밝혀 달라"며 "이를 통해 이 사회의 주류든 아니든 불의에 야합하는 세력들이 의지가 꺾이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아래는 일문일답


-아까 말씀하신 사단 법인 사무관이 서류를 소각한 것은 사실 관계를 확인했나?

답) 제가 당시에 재무팀에 기계 관계사들을 담당하고 있었다. 어찌 보면 제가 해야 할 일일 수도 있었다. 제가 그런 일에 잘 안 나서니까 최광해 재무팀장이 직접 팀을 구성해서 현장에 보내서 “매수가 잘 안된다”는 보고를 받았고. 상당히 어려운 시도 끝에 드디어 해냈다고 얘기를 들었다.



-언론사들을 소송으로 가족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했는데. 어떤 것인가.


답) (천주교정의구현 전국 사제단 전종훈 신부가 질문기자 소속사가 ‘데일리안’임을 확인하고 다음 질문으로 건너 뜀)



-김앤장 관련해서 김앤장의 구체적으로 어떤 변호사가 역할을 했는가.


답) 삼성의 지배구조에 관련된 김앤장 변호사 중에 상당히 우수한 심모 변호사가 주축이 되서 한다. 내부 용어로는 시니어 경력이 많은 변호사들이 구조본과 협의해서 한다.



-홍라희 여사 등이 고가 미술품이 현재 어디에 있고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말해달라.



답)‘행복한 눈물’이 집에 벽에 붙어 있다는 말을 이재용씨에게 들은 이외에는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인터넷에 공개된 그림도 있더라. 그림 구매의 속성은 홍라희씨는 구매한 것을 다시 내놓은 적이 없다. 이명희씨가 산 그림은 크리스티 경매에 보면 나오기도 한다. 저가에 사고. 3분의 2 이상이 홍라희씨이고, 나머지는 상대적으로 저가다.



- 당시 외환관리법에 문제가 됐다고 했는데 어떤 내용인가.



답) 홍라희 여사는 조사 받은 적 없다. 홍송원(서미갤러리 관장)이란 자가 크리스티 소더비에서 사오고. 대금지금은 국내에서 직접 들어오기도 하고. 앞과 뒤가 총액이 다를 텐데 당시에 이명희, 홍라희, 신영균, 박현주 등등은 조사 받은 적이 없다. 홍송원에 대해서는 조사받고 약간의 벌금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



-중앙일보와 삼성 사이에서 주식신탁 매매신탁을 비밀리에 했다고 하는데 배경은.



답) 삼성은 삼성그룹에서 중앙일보를 분리하겠다는 약속을 여러번 했다. 대국민 선언을 여러번 했다.. 홍석현(중앙일보 회장)이 대주주 지분을 살 돈이 없었다. 궁여지책 끝에 이건희 회장이 자신의 명의로 된 지분, 차명으로 된 지분을 명의만 넘겨서 형식상 분리하는 것으로. 이 부분은 계약서를 제가 한 부만 작성했고, 주식 매입 대금에 대한 출처를 검찰에서 조사해야 할 것이다.



-이건희 회장 일가에게 비자금 어떻게 전달했는지. 추가 로비 명단은 공개 의사는.



답) 이건희 회장 일가의 비자금은 재무팀의 관재파트 사람들은 이 조성된 비자금은 회장님의 비자금이라는 것을 신념으로 알고 있다. 회사의 모든 돈은 회장의 돈이다.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쓴다. 로비 리스트 말씀 하셨는데  수사 절차 공적인 기회에 말하겠다.



-참여연대 말고 다른 시민단체는 없나.


답) 이 명단을 가지고 있는 기획팀에 대외협력을 맡고 있는 분들이 저에게 여러가지를 의뢰했다. 변호사 중에 우익  단체, 우익 변호사 단체를 구성해 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내가 꼼짝을 안 하니까 5년 선후배 등 각 대상자들을 책자로 넘겨줬다. 참여연대.



바로 처박아 버리고 아무 활동도 안 했는데 이번 일을 하면서 관련 서류를 다 뒤집어  놨다. 나한테 지시하라고 준 문건, 참여연대에 대해서 리스트가 나와 있는데 법조인 중심이고, 공무원이고 삼성 내부의 임직원들이, 핵심 삼성 내부 인사가 할 수 있는 리스트 중심으로, 어떤 경로든 친하다. 전 송광수 검찰총장은 바둑도 좋아하고, 골프도 좋아하고. 이런 식으로 가장 긴밀하게 접촉할 수 있는 리스트를 따로 관리한다.



-언론사 상대로 어떤 부분을 민형사 고소하겠다는 것인가.



답) 달이 안 보여서 손톱만 봤다는 것은 데일리안을 형사고소하고 법정에서 공적으로 관리하라는 것이다.



-어제 검찰에서 리스트가 나왔는데 그중에는 떡값 명단에 포함된 사람은 없는가.



답) (‘조선일보’ 질문임을 확인한 뒤) 이 명단은 나중에 밝히겠다. 문제의 핵심은 그것이 아니다.



- 일부 언론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이라고 했는데 추가로 공개할 사항은 없나.



답) 마지막 기자회견이라고 한 적은 없고. 갖고 있는 자료는 아직도 많다.



- 분식회계 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가.



답) 제가 직접적으로 한 일인데, 기계 관재사. 1사 분기별로 한 번씩 보고 받는다. 한국현실에서 이익이 많이 나도 걱정인데 적자가 나도 걱정이다. 당시는 IMF관리. 주식 시가가 액면가 이하로 떨어지면 안 된다. 분식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 분식이 불가피하긴 하지만 그 후에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정상화 계획을 10년 정도를 받았다. 심지어는  TF팀, 삼성 중공업, 삼성 항공 임직원들이 삼성전자의 법인카드를 사용하자. 이런 식으로도 나왔다. 절박한 상황 에서 나왔던 일이고. 지금은 대부분 정리됐을 것이라고 본다.



문)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답) 언론사 문제라 질문이 안 나오나 본데. ‘중앙일보’의 위장계열 분리에 대해 말하겠다.


‘중앙일보’ 측은 삼성과 분리됐다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돈이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구조본에 요구해 돈을 가져갔다. 심지어 수해로 주차장을 보수공사 할 비용을 달라고 찾아온 적도 있었다. 김인주 사장 방에서 보면 중앙일보의 'J'자가 보이는데, 그걸 보면서 "너무 많이 뜯어간다. 도둑놈들"이라고 욕을 많이 하기도 했다.



또한 X파일 문제로 삼성이 협박당하기 전에 중앙일보에 20억원에 자료를 사라고 제의가 들어왔다. 그런데 중앙일보가 협상을 잘해서 10억에 사기로 하고 자금을 지원해달라고 왔다. 이를 복사했을 수도 있고 해서 사지 말라고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이 터졌다. 최근 3년간의 상황은 어떻게 변했는지는 잘 모른다.



공적기관이 수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직 남아있는 것들도 공개할 수 있다. 제가 오늘 말한 것은 지금까지 삼성의 이씨 일가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서였고, 그래서 제 개인에 대한 보도에는 일절 대응 하지 않았다. 심지어 “김용철 변호사 부부 노래방 퇴폐 불법영업”으로 보도한 중앙일간지도 있다. 대한민국에서 많이 보는 신문이다. 거기에도 대응을 하지 않았다. 가족들을 가슴 아프게 하는 신문보도도 있었지만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 진실 규명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삼성에서 준 돈에 대해 궁금해 하는데 200억이 채 안된다. 그 돈으로 40% 세금내고, 어려운 학교에 기증도 하고, 애들 등록금도 내고, 친척집도 사주고, 개인 사치하는 데도 사용했다. 그래서 다 썼다고 한 것이다. 제가 없다고 하면 돈 뜯으러 나왔다고 할 까봐 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사실 무일푼이라고 할 수는 없다. 여러분보다는 조금 낫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가슴이 아프다. “달이 안보인다고 손가락만 보지 말고 달 안보이면 달을 보려고 노력해달라”는 칼럼을 쓴 적이 있다. 저로서는 저와 제 가족의 운명을 걸고 말하는 것이다. 이 사회의 주류세력인 ‘조선일보’까지도 소송하겠다고 했다. 언론들은 내가 ‘주장’한다고 보도하지만, 주장이 아니며, 난 주장한 것도 없다. 사실만 했으며,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 공개적으로 수사를 요구했으니 공적인 수사를 통해 밝혀주고, 언론인도 좀 더 취재해주기를 바란다.. 결국 이를 통해 이 사회의 주류든 아니든 불의에 야합하는 세력들이 의지가 꺾이길 바라는 마음이다.



최근 전 동료이자 후배가 “제가 룸싸롱 마담과 바람이 났다”고 소문을 내고 다닌다고 한다. 그리고 한밤 중에 내게 전화를 해 괴롭다고 말한다. 삼성 내 호남사람들이 다 잘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출신으로 기업에 간 사람들이 불편해한다는 말도 들었다. 현직검사라는 사람이 부부 차원에서 30억을 갈취하려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어떻게 삼성과 현직검사가 하는 이야기가 같을 수 있나. 이런 부분들이 걱정스러워서 오늘 모든 이야기를 다 한 것이다.



또 특검 거부권 행사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 정부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이 정부도 저와 뜻이 같을 것이라고 본다. 제 주장이 아니라 제가 겪은 이야기를 사실대로 의지를 갖고 밝혔고, 이 상황을 정리해줬으면 한다. 큰 문제는 다 밝혔고, 이제 자질구레한 이야기가 남았다. 의문사항에 대해선 확인요청이 오면 응하겠다.



한편 이날 이덕우 변호사는 언론에 공개된 자료를 집중 소개했다. 다음은 이변호사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첫번째는 메모랜덤으로 되어 있다. 세 군데와 삼성 SDI가 계약을 한 것. 삼성전관 주식회사 구매팀장 서명이 이렇게 되어 있다. 그리고 그 상대방인 삼성물산 주식회사인 런던 지점장 서명이 되어 있다. 런던 지점과 삼성 SDI가 계약을 한 것이다.



 그리고 삼성전관과 삼성 물산. 타이페이. 또 삼성물산 뉴욕지점. 이것은 무엇인가 하면 이 메모랜덤에 보면 공급가격 기준으로 해서 삼성물산이 구매대행으로 해서 해주는데 수수료를 1%를 받고 19%를 덧붙여서 이것을 비자금으로 만들었다는 것. 런던지점. 타이페이 지점. 이 경우에는 2%가 수수료이고, 13%를 비자금으로 조성했다는 것. 뉴욕지점은  2.5%를 수수료로 삼성물산에서 가져가고 17.5%를 비자금을 조성했다.



어떻게 이 자료를 입수했는가 하면, SDI 구매담당 강△△이라는 자가 퇴사를 당했는데 메모랜덤을 담당했던 자인데 이것을 복사를 해서 미국에 가 서 삼성전자의 주재원으로 비자도 내주고, 생활비도 내 달라고 협박을 해서 고민을 했다. 자료 밑에 강△△이라고 써 있다. 미국에서 협박을 해서 골머리를 앓고 있었고, 상담 당시에는 보기만 했었다. 그때 입수한 것은 아니다. 이번에 제보자가 언론사에 이를 제공했고. 그 언론사에서  확인을 부탁받으면서 입수를 한 것이다.



두번째. 이렇게 마련된 검은 돈으로 무슨 일을 했는가.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이명희. 이재용씨 장모인  박현주씨 등은 2002년 부터 2003년 사이에 고가의 해외 미술품 등을 구입 했다. 구입을 하면서도 사실은 합법적인 절차를 밟지 않았기 때문에 외환관리법 위반이라든가 문제가 됐었다. 이것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다.



첨부된 첫번째에 있는 것이 비자금을 이용해서 구입한 미술품 리스트고, 두번째가 어떻게 외화로 지급을 했는지를 정리해 놓은 것이다. 2002년 당시 약 100억원에 달하는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을 직접 봤다는 이재용씨의 확인이 있었다. 당시  문제가 됐던 외환관리법 위반 등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다시 문제가 될 것이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2조원의 분식회계가 있었다. 실제로 없는데 마치 거제도 앞바다에 건조하고 있는 배를 띄 워놓은 것처럼 했다. 삼일회계법원에서 향응을 받고 적절한 의견이라고 한 것이다. 김&장이 대부분 불법행위에 개입했다. 삼성자동차 법정관리 기록은 법원에서 관리중인 법정관리기록을 담당사무관을 매수한 것이다. 자료를 빼돌린 후 문 제가 된 서류들을 불태워 버렸다고 한다.



시민단체 등 인사 관리 동향을 보면, 참여연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변호사들의 가장 친한 친구 인맥들을 집중 파악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 놨다. 이런 식으로 정관계 언론계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변호사 등의 인맥지도를 만들어라는 지시가 있었다. 이것은 김용철 변호사에게 직접 주고 관리를 하라고 했는데, 도저히 양심상 활동을 할 수 없어서 보관만 한 자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