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총기탈취사건을 수사중인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7일 중고차매매센터 주인 등 용의자와 만났던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몽타주를 작성, 배포했다.
30대 중반의 용의자는 170∼175cm 의 키에 다소 작은 눈, 오뚝한 코, 갸름한 턱을 지녔다. 그는 도주 당시 베이지색 사파리 점퍼를 입고 있었으며, 해병 병사와 격투 중 총 개머리판에 머리를 맞아 머리 부위에 피를 흘렸다.
경찰은 결정적인 제보를 한 시민에게는 최고 2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용의자는 6일 오후 5시55분쯤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소황산도 인근 도로에서 해안초소 근무를 마치고 부대로 돌아오던 해병 모 사단 소속 이재혁(20) 병장과 박영철(20) 일병을 코란도 승용차로 친 뒤 K-2 소총과 실탄 75발, 수류탄 1발, 수류탄과 비슷한 위력을 갖는 유탄 6발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범인은 흉기를 휘두르며 이 병장과 격투를 벌이다 소총으로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자 길에 떨어져 있던 박 일병의 소총과 실탄 등을 갖고 달아났다.
부상을 입은 이 병장과 박 일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박 일병은 이날 밤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