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강필주기자]삼성 포수 현재윤(29)이 왼쪽 어깨가 골절된 것으로 판명됐다.

현재윤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포수 겸 8번타자로 출장했지만 2회 홈으로 뛰어들던 유재웅과 충돌한 뒤 들것에 실려나갔다.

현재윤은 0-0이던 2회 2사 1루 상황에서 정원석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 때 홈으로 뛰어들던 1루주자 유재웅과 그대로 부딪혔다.

홈으로 뛰어들던 주자를 태그하기 위해 라인 선상에 서 있던 현재윤은 공을 잡으려는 순간 가속도를 붙이며 홈으로 쇄도하던 유재웅에 어깨를 부딪힌 채 쓰러졌다.

왼쪽 어깨 쇄골에 통증을 호소한 현재윤은 곧바로 서울의료원으로 후송됐고 '골절'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현재윤은 개막전 엔트리에서 빠지는 것은 물론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공익근무 요원을 마치고 3년 만에 복귀한 현재윤은 올 시즌 주전 포수 진갑용의 백업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삼성 관계자는 "골절의 경우 4~6주 정도가 걸려야 뼈가 붙는 만큼 당분간 훈련이 힘들고 재활 시간까지 포함하면 제법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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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말 2사 1루 정원석의 안타 때 1루주자 유재웅이 홈을 파고들다 포수 현재윤과 충돌하고 있다. 현재윤은 들것에 실려 나간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잠실=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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