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골에서 풍선 끝에 매달린 채 발견된 한글 엽서의 주인공〈본지 9월18일자 A12면 보도〉을 찾기 위해 지난 16일 방한했던 일본 MBS방송 제작진이 엽서를 쓴 서형진(9)군을 지난 19일 찾았다.

MBS 방송 제작팀은 본지 보도 이후 서울시 교육청을 찾아 일본 야마가타현 가와니시초 마을의 농부 가와사키 오사무(54)씨가 엽서를 줍기 전날인 지난 5월5일 어린이날, 서울시교육문화원 주최로 경기도 가평군 대성리에서 희망을 적은 엽서를 풍선에 매달아 날리는 행사를 가진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행사에 가와사키씨가 주운 엽서에 적힌 '서형진'이라는 이름을 가진 어린이가 참여한 사실도 확인됐다.

서군은 서울원광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었다. 서군은 "엽서와 풍선이 일본까지 날아간 게 정말 신기하다"며 "그 아저씨(가와사키)가 엽서를 버리지 않고 읽어주셔서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