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암센터가 오는 18일 문을 연다. 제주도는 제주대병원이 국비 100억원, 도비 52억원, 자기 부담 48억원 등 모두 200억원을 들여 건립한 암센터를 18일부터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제주암센터는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8638㎡, 45병상 규모로 최첨단 의료 영상시스템 PET센터, 방사선치료실, 진단방사선실 등을 갖추고 있다. 암센터는 각종 암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암환자 가족에게 간호 요령 교육도 한다.

고태구 제주도 보건위생과장은 "암 진단의 정확도와 치료의 질을 높여 암 환자의 서울 집중화 현상을 완화하고 환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지역 암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암센터는 현재 전국 9개 대학병원에 갖춰져 있다.

제주지역 암 환자는 7600여명으로 매년 1200~1300여명의 암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