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분야 세계 최고의 국제행사인 대전국제우주대회(IAC 2009 Daejeon)가 4일이면 D-100일을 맞는다. 100일 앞으로 다가온 국제우주대회 주요 행사와 준비상황 등을 짚어본다.

IAC 개요

10월 12~16일 대전컨벤션센터와 대전무역전시관, 엑스포과학공원 일대에서 '지속가능한 평화와 발전을 위한 우주'를 주제로 ▲학술회의 ▲전시회 ▲공식·문화행사 ▲우주축제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대전시가 공동주최하며 국제우주연맹(IAF), 국제우주학회(IAA), 국제우주법협회(IISL)가 공동주관한다. 미항공우주국(NASA) 등 항공우주기구와 글로벌 기업, 전문가 등 60여개국에서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행사

사전회의로는 UN-IAF 워크숍, IAA 정기총회, 국제청년우주회의가 열릴 예정. 본행사격인 학술회의는 국내외 2500명이 참석해 2100여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전시회는 엑스포과학공원 안 첨단과학관에서 우주개발의 역사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주제관이 행사를 전후로 운영된다. 국제우주대회 60주년 역사와 인간 달 착륙 40주년 기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주년 기념전시가 이뤄진다.

또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우주기술전시관이 운영된다. 미항공우주국, 일본 우주항공개발기구(JAXA) 등 국내외 100개 기관 업체가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0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 동안 엑스포과학공원 등에서는 시민과 일반 관람객을 위해 '우주특별시, 대전'을 주제로 다채로운 우주축제가 열린다. 축제분위기가 전국체전(10월 20~26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한 일정이다. 지금까지의 IAC는 전문 학술회의 중심이었으나 대전 IAC는 처음으로 대중성을 접목시켰다. 조직위는 세계우주인 초청행사, 우주과학 아카데미, 우주인 미니강연, 로봇월드, 사이언스페스티벌 등 교육과 체험을 겸한 50여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준비 상황

조직위는 외국인 2000명, 내국인 1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호텔 등 숙박업소와 연수원, 홈스테이 등을 통해 외래방문객을 수용한다. 공항, 역, 터미널 등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또 행사지원에 모두 396명의 자원봉사자를 투입할 예정이다.

최홍식 조직위 사무총장은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대전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역대 최고의 대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대전시는 4일 오후 7시10분부터 엑스포과학공원 정문에서 IAC 성공개최 및 나로호 성공발사를 기원하는 D-100일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