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봉준영 기자] SBS 수목드라마 ‘산부인과’(극본 최희라, 연출 이현직 최영훈)이 카메오만 40여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월 3일 의학드라마 사상 최초로 산부인과를 다루며 방송되고 있는 ‘산부인과’는 첫 회부터 현영과 이의정을 시작으로 14회에 이르는 동안 박재훈, 성지루, 한여운, 김미려, 위양호, 황효은, 김지혜, 이연경, 박보드레, 오아랑, 이일화, 최준용, 이영후, 김미연, 진예솔, 김성희, 금단비, 차현정, 문영미 등을 포함해 무려 40여명에 이르는 카메오 대군단을 자랑해왔다.
이들 카메오는 임신과 출산뿐만 아니라 낙태와 다운증후군, 성교육에 이르기까지 산부인과를 둘러싼 다양한 소재를 현실감있게 표현해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해왔다.
특히, 이들 연기자 중에는 현영과 이의정을 비롯 김미려, 김지혜 등 개그우먼을 포함한 출연진이 대거 등장하면서 호평과 함께 화제를 모았다.
‘산부인과’의 연출을 맡은 이현직 PD는 “드라마가 산모를 둘러싸고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로 눈물을 흘려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 때문에 많은 사연들을 조금은 덜 무겁고 부담없게 전달할 방법을 찾다가 시청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밝고 톡톡튀는 연기자들을 위주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현직 PD는 “한회 한회 다른 사연을 그려내기 위해 각각 다른 카메오 연기자를 찾는 건 쉽지 않았지만, 어렵게 캐스팅 한만큼 예상은 적중했다”며 “시청자분들이 이들 연기자들에 대해 ‘평소와 다른 면을 보았다’며 열연에 박수를 보냈고, 이번 작품이 드라마사상 최초로 산부인과를 다룬 만큼 생소한 에피소드도 많았는데, 부담없이 잘 전달 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장서희와 고주원, 서지석, 송중기, 이영은 주연의 ‘산부인과’는 10% 초반의 시청률로 수목극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오는 18일 종영한다. 31일부터는 김소연, 박시후 주연의 ‘검사 프린세스’가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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