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8일 예정된 국립 한밭대학교 제6대 총장선거가 7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한밭대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는 총장선거 입후보등록 마감 결과 7명의 후보가 최종 등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후보자 전원이 공과대 소속 교수들인 것이 특징이다.

후보자는 김동화(61·전기전자제어공학부), 송하영(56·건축공학부), 안병욱(59·기계공학부), 이동형(51·산업경영공학과), 이원묵(58·화학공학과), 이은주(56·정보통신컴퓨터공학부), 정의식(58·기계공학부)〈가나다순〉 교수다.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일반대 전환 등이 핵심 이슈가 될 전망이다. 한밭대는 내년 3월 일반대 전환을 목표로 지난달 28일 교육과학기술부에 일반대 전환 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향후 국립대 법인화 등에 대비한 대학 발전방안, 연구 인프라 강화, 산학협력 활성화 방안 등을 놓고 치열한 공약 대결이 예상된다.

후보자 전원이 공대 소속이어서 경상대, 인문과학대 소속 교수들의 표심 향배가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인문과학대 영어과 소속으로 4·5대 총장을 연임하고 있는 설동호 현 총장의 지원 여부도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대학측은 선거인명부를 확정하고 다음 달 6일 후보자 공개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이어 8일 후보 합동연설회와 투표를 치를 예정이다.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면 과반수 득표자와 차점자를 총장후보로 선정한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때는 상위 3순위까지 2차투표를 치르고, 그래도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명을 대상으로 3차투표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