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 ‘쿨’하다. 쿨하다 못해 거침이 없다. 주인공은 한국 축구의 희망 기성용. 기성용의 패기 넘치는 트위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동료 선수들이 남긴 트위터 글에 다는 일명 ‘디스(Disrespect·무례, 무시)’ 댓글이 네티즌들 사이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대표팀 동료인 구자철이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12.5Km를 뛰었다. 더 많이 뛰지 못해 아쉽지만 선수들 중 가장 많이 뛰었다고 한다. 터질 듯한 심장, 미칠 것 같은 고통과 싸우며 달리는 기분... 젊음을 더 느끼고 싶다’라고 글을 남기자 기성용은 재빠르게 “ㅁㅊㄴ 수고했다”며 거리낌없는 댓글을 달았다.

또 동료 홍정호가 “영화에 감동받았다. 이런 사랑을 하고 싶다”고 하자, “공이나 차”라고 답했다. 네티즌들은 이러한 기성용의 글에 ‘허세를 용납하지 않는 기성용’이라는 제목을 붙여주고는 “패기넘친다” “트위터 글 보는 재미에 산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