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28)이 귀국했다. 메이저리그 진입의 꿈을 잠시 뒤로한 채 조용히 한국땅을 밟았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퍽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은 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혹독한 첫 시즌을 경험한 윤석민은 당분간 한국에서 훈련에 매진하며 다음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힘겨웠던 첫 시즌이었다. 윤석민은 올 시즌 트리플A 23경기에 등판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5.74를 기록했다. 임팩트 있는 성적을 내지 못했고 시즌 도중에는 어깨와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메이저리그 입성이라는 목표는 다음으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40인 로스터에도 제외돼 방출 대기 조치를 받았다. 조용한 귀국의 이유였다.

거꾸로 윤석민은 일찌감치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빅리그 입성에 대한 꿈이 확고한 윤석민이다. 윤석민이 내년 시즌에는 화려하게 귀국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