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희입력 2021.01.01. 03:00업데이트 2020.12.31. 17:4400일러스트=백초윤종일 튀김솥 앞에 서서오징어 감자 튀기는 엄마밤늦게 팔에다 생감자 발라요.그거 왜 발라?예뻐지려고웃으며 돌아앉아요.얼마나 예뻐졌을까곤히 잠든 엄마 팔 걷어 봐요.양팔에 피어 있는 크고 작은 꽃들튀김기름 튄 자리마다맨드라미, 봉숭아, 채송화.동생과 나를 키운 엄마의 꽃밭팔뚝에 가만히 얼굴을 묻으면아릿한 꽃향기에눈이 촉촉해져요. 100자평도움말삭제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