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장관이 문재인 정권의 성과와 과오를 짚고 인권과 노동권 등 한국 사회의 사회권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은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15일 출판사 메디치미디어 등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이런 내용을 담은 책 ‘가불 선진국(假拂 先進國)’을 출간한다. 조 전 장관이 책 제목을 직접 지었다. 24일 출간을 목표로 이번 주부터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간다고 한다.
조 전 장관은 책에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법무장관을 맡으며 경험한 문재인 정권의 성과와 부족하다고 여겨졌던 점, 미완의 과제 등을 한 챕터 분량으로 제시했다고 한다.
나머지 분량에는 민생복지·지방분권·노동인권·부동산·경제민주화 등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전반을 되돌아보면서, 한국 사회가 뒤떨어졌다고 평가받는 사회권 문제를 짚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메디치미디어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는 선진국에 진입했지만, 사회 내부적으로는 인권과 노동권 등 사회권에 대한 보장은 선진국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문제의식을 담은 책”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작년 5월에는 회고록 ‘조국의 시간’을 출간했다. 법무장관 지명 뒤 불거진 이른바 ‘조국 사태’를 치러내면서 벌어진 일과 이에 대한 심경 등을 담은 책이다. 조 전 장관은 집필 동기를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 내려가는 심정이었다. 그러나 꾹 참고 썼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