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플릭트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가자 전쟁까지 약 80년에 이르는 전쟁의 진화 과정을 분석했다. 새로운 군사기술과 무기, 군사 훈련, 음모, 동맹, 정보 경쟁 등 전쟁의 결과를 좌우하는 모든 요소를 분석해 전략의 성공과 실패를 살핀다. 37년간 미군에서 복무하고, CIA 국장을 지낸 미국의 군사전략가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와 영국 군사사학자·역사저술가 앤드루 로버츠 지음. 허승철·송승종 옮김. 책과함께, 3만8000원.
나의 영어 해방 일지
외국인을 위한 한국 안내서 ‘K를 팝니다’의 저자가 이 책의 번역 후일담을 책으로 냈다. 딥엘(DeepL)과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에 지시를 내려 매끄러운 영어 번역을 만드는 일종의 비법서. ‘K콘텐츠’가 각광받는 요즘, AI를 활용해 ‘K책’ 바람을 일으키자는 취지로 썼다. 박재영 의료 저널리스트 겸 에세이스트 지음. 신문 ‘청년의사’ 편집주간, 책 팟캐스트 ‘YG와 JYP의 책걸상’ PD 겸 진행자다. 민음사, 2만원.
생각의 역사
“아이디어는 역사에서 모든 것의 출발점이다. 아이디어는 우리가 사는 세계의 모양을 빚는다.” 저자는 이런 관점에서 생각의 역사를 촘촘하게 살핀다. 마치 생물처럼 아이디어도 살아 움직이고, 번식하고, 사멸한다. 하지만 특정한 방식에 따라 발달하지 않고 어떤 공식에도 들어맞지 않는 성질을 지녔다. 저자는 역사학자이자 미 노터데임대 석좌교수인 펠리페 페르난데스아르메스토. 홍정인 옮김. 교유서가, 5만원.
불멸
1984년 창단한 극단 ‘마산’의 40년 기록을 빼곡하게 담았다. 근 40년간 극단 마산을 이끌어 온 이상용 대표가 마산 연극의 태동과 초창기 활동, 40년간 207회의 정기공연 기록, 26년간의 순회공연 기록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1971년 연극에 입문한 이 대표는 전국연극인협의회 회장과 한국연극협회 이사 등을 역임하며 반세기 넘게 연극판에서 활약 중이다. 올해 제34회 이해랑연극상 특별상을 받았다. 이상용 지음. 경남, 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