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해방
폴커 부슈 지음ㅣ김현정 옮김ㅣ비즈니스북스ㅣ416쪽ㅣ1만8500원
‘입시 성적이 안 나오면 어떡하지’ ‘승진이 안 되면 큰일인데’ ‘퇴직하면 어떻게 살까’ 등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며 잠 못 이루는 날들이 있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긴장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바이러스처럼 우리를 감염시킨다. 독일 신경과학자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삶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정신 면역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은 부정적 감정 바이러스에 매몰된 현대인들에게 ‘좋은 것에 집중하기’를 권한다. 습관적으로 불쾌한 것, 실패한 것, 위협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좋은 것, 가능한 것을 골라 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뇌의 인지 활동이 균형을 이뤄, 객관적 세계를 바꾸지 않고도 주관적 현실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더 유연해지기’ ‘생각 스위치 끄기’ ‘유쾌함 유지하기’ 등 5장으로 나눠 뇌과학·심리학 연구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팁 33가지를 소개한다.
끝없는 걱정과 스트레스 속에서 어떻게 하면 마음의 평온을 되찾을 수 있을까. 책은 불안을 다루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걱정에 소비하는 에너지를 더 나은 방향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삶의 주도권’을 되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조언한다. “당신의 뇌가 무엇을 상상하든 미래는 그것보다 괜찮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