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민이 운영하는 출판사 ‘무제’에서 나온 ‘첫 여름, 완주’가 예약 판매만으로 예스24 4월 4주 소설·시·희곡 베스트셀러 3위에 올랐다. ‘현대문학상’ ‘김승옥문학상’ 등을 받은 소설가 김금희의 장편이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민경

집필 단계부터 시각 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을 염두에 뒀다. 라디오 드라마처럼 대사와 지문이 교차하며 소리와 문장, 활자의 경계를 넘나든다. 성우인 주인공 손열매가 가까운 이에게 사기를 당하고, 돈을 받기 위해 찾아간 완주 마을에서 예기치 못한 인물들과 관계를 맺으며 삶을 회복해 가는 이야기. 김금희 특유의 다정한 시선으로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