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31) MBC 아나운서가 가수 한기주와 결혼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가수 한기주, 김수지 MBC 아나운서/MBC '오 나의 파트,너'

김 아나운서는 12일 인스타그램에 “작년에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오 나의 파트, 너’를 통해 만난 한기주씨와 곧 결혼을 합니다”라고 밝혔다.

김 아나운서는 작년 4월에 방송된 ‘오 나의 파트, 너’에서 한기주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한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녹화 현장에 방청객을 모실 수 없어 아나운서들이 갔었다. 제 지인 말에 따르면 ‘첫눈에 반하는 순간’이 TV로 방영돼 버리는 바람에 역사적인 장면을 평생 소장할 수 있게 됐다”며 당시 방송 화면을 캡처해 공개했다. 사진에는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르는 한기주를 보며 두 손으로 입을 막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한기주에게 푹 빠진 모습이다.

김수지 MBC 아나운서, 가수 한기주/김수지 인스타그램

김 아나운서는 “사실 지난날 동안 결혼을 생각하고 살아본 적이 없어서, 이 선택에 제대로 책임을 지는 것이 남은 날의 숙제가 될 것 같다”며 “조금 거창하지만 이 세상에 유해하지 않은, 유익한 기혼생활을 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했다.

김수지 MBC 아나운서, 가수 한기주/김수지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같이 옳은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기에, 제가 갖지 못한 좋은 점을 많이 가진 사람이기에, 생각지 못했던 길이지만 힘차게 나아가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1989년생인 김수지 아나운서는 2014년 강원민방 뉴스 앵커, KTV 국민 방송 뉴스 리포터로 활동하며 방송 경력을 쌓았고 2017년 MBC로 이직해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 앵커로 활약했다. 성악 전공자인 한기주는 크로스오버 그룹 ‘어썸’으로 활동했으며, 2019년 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OST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