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인 유재석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그가 출연하던 프로그램이 줄줄이 제작에 차질을 빚고 있다.

MBC는 이날 유재석이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오는 15일 개최하려던 ‘도토리 페스티벌’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해당 일정은 유재석이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 공연을 펼치는 콘서트 형식으로, 사전 신청한 시청자들이 현장에서 관람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진행자가 못 나오게 되면서 취소가 불가피해졌다.

유재석이 MC를 맡고 있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tvN 측은 “기존 녹화분이 있어 당장 방송이 취소되지는 않겠으나, 앞으로 당분간 추가 촬영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여러 명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SBS ‘런닝맨’의 경우, 유재석을 제외한 다른 출연자들만 출연해 녹화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재석 소속사인 안테나는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