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나는 솔로) 4기 출연진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정자(가명·28)가 영철(가명·44)의 과격한 언행 때문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한데 이어 이번엔 정숙(가명·26)이 소셜미디어에 여성 출연진을 공개 저격해 논란이다. ‘나는 솔로’ 방송분은 아직 남아 있는 상태다.
SBS플러스와 NQQ가 공동 제작하는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 4기 출연자인 무속인 정숙은 21일 인스타그램에 한 네티즌과 나눈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정숙은 “이제야 다 읽어 봤네요. 참 뭐라 말을 해야 할지. 개판이네요”라며 “무조건 정신적 피해봤다고 정신과 이야기며 약물 복용이며 치료 중이라고 본질 흐리고. 남 직업에 대해 언급하며 방송 후로 만난 부분들이나 정순, 정자 중 하나 같네요”라고 했다.
정숙이 읽었다는 것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나는 솔로’ 스포일러 글이다. 한 네티즌은 ‘나는 솔로’에서 최종 결정된 커플들의 이름과 출연진 사생활, 촬영 기간에 있었던 일들을 댓글로 풀었다. 특히 정숙에 대해선 “점을 잘 못 본다”는 내용이 있었다.
정숙은 최근 자신이 정순의 ‘점’을 봐줬다며, 해당 댓글을 정순 또는 정순과 친한 정자가 썼을 거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정숙은 “제발 그만들 좀 하시길. 스포일러면 개인 사담이며 이제는 누군가의 직업, 직장에 대해 씹는 건 좀 아니지 않냐. 이래서 제가 지인 점 안 본다. 아무리 잘 봐주면 뭐 하냐. 뒤돌아서면 남인데. 좋은 소리 듣기가 더 힘들다. 성숙한 사람이라면 한때 나마 가까이 지내다 사이가 틀어졌더라도 뒷말은 하지 말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자와 정순을 향해 “당신들이 만인이 보는 공간에 올려둔 글로 내가 입은 정신적 피해를 입어 약물과 상담치료를 받는다면 어떻게 보상할 거냐”고 따졌다.
또 “’내가 쓴 글 아니다’라는 같지 않은 변명은 들을 가치도 없으니 입 밖으로 내지 말라. 본인 주변 누구에게 떠들었던 내 눈에 들어왔고, 내 귀에 들어와서 온 천하에 나라는 사람은 그냥 저런 사람이 돼버린 이상 저 글은 본인이 쓴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두 사람이 썼을 거라고 확신했다.
정숙의 공개 저격에 정자와 정순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 영철 ‘윽박’에 정자 ‘병원 치료’
스포일러 논란에 앞서, ‘나는 솔로’는 영철의 과격한 언행을 그대로 내보내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영철은 정자와 데이트를 하던 도중 “언제까지 잴 거냐”며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 정자가 “우리 만난 지 이틀 밖에 안 됐다”며 시간을 더 달라고 했지만 영철은 “지금 대답이 중요하다”며 정자를 압박했다.
이후 영철은 정자를 포함한 출연진이 있는 자리에서 데이트가 별로였다는 취지의 말을 했고, 결국 정자는 눈물을 터뜨렸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영철의 태도가 무례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정자는 9일 인스타그램에 “방송에 나가지 못할 순간들과 버티기 힘든 경험이 많았던 부분이 있었다. 꾸준히 의원, 대학병원을 다니며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중이다. 촬영 이후 나쁜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다”며 장문의 심경 글을 남겨 영철에 대한 비난 수위가 더욱 거세졌다.
영철은 12일 인스타그램에 “청춘남녀가 만나 사랑을 이어 나가는 과정을 아름답게 표현했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과하게 나만의 모습을 표현했다”며 “말투, 어투 불편하게 보여 드린 모습이 있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실은언젠가는꼭 #나는솔로4기출연진사랑하는8명의동생들이라는 해시태그를 남겼다. 이를 두고서도 말이 나왔다. ‘나는 솔로’ 출연진은 남 6명, 여 6명 총 12명인데 4명을 제외했기 때문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사과문에 굳이 이러한 해시태그를 남겼어야 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