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28일 밤 10시 ‘모던인물사(史) 미스터.리’를 방송한다. 고(故)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파란만장했던 인생을 조명한다.

김 회장은 1967년 자본금 500만원으로 대우실업을 창업했다. 365일 중 200일을 해외에 체류하며 경영에 매진한다. 이후 대우그룹을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각국 정상과 친분을 쌓는다. 리비아의 카다피와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북한의 김일성 등 독재자들과도 경제적 교류를 이어가며 세계인들로부터 주목받는다.

1992년 김 회장은 대선 출마를 준비한다. 당시 노태우 정권은 그의 출마를 반대하며 강도 높은 세무 조사를 벌인다. 그룹 내에서도 대선 출마를 포기하라고 권유한다. 그럼에도 대선 출마 의지를 꺾지 않았던 그가 끝내 불출마를 선언한 데는 ‘무소유’를 쓴 법정 스님의 역할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성공 뒤에는 가슴 아픈 가정사가 숨겨져 있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장남을 잃는다. 이후 인기 배우 이병헌을 양아들로 삼아 다시 한번 세간의 관심을 끈다. 과연 김 회장이 배우 이병헌을 양아들로 삼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자세한 이야기는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