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백지연이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공통적인 습관과 재테크 방식을 공개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방송인 백지연이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공통적인 습관과 재테크 방식을 공개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자수성가하는 사람들은, 젊은 시절 워라밸을 사지 않더라.” 방송인 백지연이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공통적인 습관과 재테크 방식을 공개했다.

백지연은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백지연은 자신이 정의하는 진정한 부자에 대해 “물건을 사고 얼마인지 기억을 못하는 것”이라며 “내가 뭔가를 하고 싶은데 돈 때문에 꿈이 좌절되지 않는 상태”라고 했다.

그는 우선 자수성가한 부자들은 본인이 모르는 투자처에는 절대 투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부자들은 주식으로 재테크를 꼭 하지만, 내가 모르는 주식 사지 않고 애널리스트 방송을 절대 보지 않는다”며 “한 기업을 정하면 철저히 공부하고 확신이 설 때 과감하게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또 부자들은 복권과 같은 요행을 바라지 않으며 가능성 있는 곳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고 했다.

명품 소비에 대한 관점도 밝혔다. 그는 “우리가 봐줄 사람이 없는데도 ‘명품, 명품’ 하겠느냐.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소비는 어떻게 보면 남을 위한 소비이지 않나”라며 “명품 회사 소유주들은 심각한 부자 아닌가. 저는 가뜩이나 부자인 사람에게 내가 더해줄 필요가 있을까 생각하며 소비 욕구를 잠재웠다”고 했다.

여행에서도 부자들만의 소비 패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행을 가면 두 유형이 있다. 쇼핑이 주 일정인 사람과 절대 쇼핑을 안 하는 사람이 있다”며 “사람이 여행을 가면 주머니가 두둑하지 않나. 그러다 보면 사지 않아도 될 걸 사게 되고, 여행지에서 사온 쓸데없는 것들은 다 버리게 된다”고 했다. 그는 “부자들은 여행을 경험을 사러 간다. 현지에서만 맛있는 향토 음식이나 거기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을 위해서는 돈을 쓰지만 그 외에는 쓰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또 일상적인 소비 습관에 대해서도 “부자들은 한마디로 양적인 소비를 하지 않고 질적인 소비를 한다”고 했다. 그는 “예를 들어 싸다고, 소확행으로 사다 보면 그게 쌓여서 커진다. 그게 소비의 나쁜 습관을 만든다”며 “정말 필요한지 아닌지 스스로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내 취향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 남의 취향, 즉 유행을 따라가지 않는다”며 “내 스타일을 잘 지켜나가는 게 멋쟁이가 되면서 쓸데없는 돈을 낭비하지 않는 방법”이라고 했다.

백지연은 부자들의 시간 관리 방식도 언급했다. 그는 “자수성가한 부자들은 젊은 시절 워라밸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인생에는 시기마다 중요한 포인트와 해야 할 숙제가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10~20대는 습득의 시간이다. 죽으나 사나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한다”며 “20~40대는 축적의 시간이다. 내가 공부한 지식을 경험과 섞어 내 능력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50대는 열매를 거두는 수확의 시간이고 그때는 워라밸을 생각할 수 있다”며 “그러나 너무 빨리 워라밸에 치중하다 보면, 습득의 시간, 축적의 시간을 놓쳐 영영 워라밸을 누리지 못하게 된다”고 했다.

1964년생 백지연은 1987년 공채 아나운서로 MBC에 입사했다. 그는 입사 5개월 만에 ‘뉴스데스크’ 앵커로 발탁, 국내 최연소 및 최장수 9시 뉴스 앵커로 이름을 알렸다. 1993년 MBC에서 퇴사한 그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백지연의 아들은 정몽원 HL그룹(옛 한라그룹) 회장의 차녀와 결혼해 범 현대가(家)의 사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