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11일 밤 10시 ‘모-던인물사(史) 미스터.리’를 방송한다. 대통령 옆 책사(策士) 참모진의 삶을 파헤쳐본다.

해외 촬영으로 자리를 비운 한승연을 대신해 오마이걸 승희가 스페셜 MC로 등장한다. 이번 방송 주제를 공개하자마자 MC 이경규는 ‘머리 쓰는 책사’로 이윤석, ‘주먹 책사’로 윤형빈을 꼽는다. 그는 이들을 “개그계의 규라인”이라며 “양쪽에 책사를 두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이날 방송에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의 친조카 이동휘씨가 출연해 이후락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당시 ‘청산가리 밀사’로 불렸던 이후락의 뒷이야기를 전한다. 그는 “남북공동성명 당시 이후락이 김일성을 만나 악수하게 되었는데, 긴장해서 흐른 땀 때문에 만일을 대비해 손에 쥐고 있던 청산가리 캡슐이 손에 붙었다”며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전한다.

1978년 ‘김대중 납치 사건’도 언급한다. 당시 마포경찰서장이었던 이후락 친동생에게서 DJ의 편지가 발견된다. 그는 “(이후락에게 보내는) DJ의 감사 편지로 추측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