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태경 기자

주연 배우의 음주운전으로 드라마 제작 중단 사태를 겪은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 정우성이 긴급투입된다.

SBS는 지난 10일 주인공인 기자 ‘박삼수’ 역할을 맡은 배우 배성우가 음주운전으로 입건되면서 촬영이 중단된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 배우 정우성을 대신 투입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SBS드라마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출연진 교체와 관련해 오랜 논의 끝에 정우성 배우가 출연을 확정했으며, 이번 주부터 촬영에 합류한다. ‘날아라 개천용’은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 2021년 1월 초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우성의 드라마 출연은 JTBC ‘빠담빠담’ 이후 8년 만이다.

SBS 측은 이미 촬영을 마친 16회까지는 배성우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하기로 했다. 정우성은 17회부터 20회 종영까지 ‘박삼수’ 캐릭터로 극을 이끌어가게 된다.

제작진은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제작에 임하겠다”면서 “심려를 끼쳐 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했다. 정우성 소속사 측도 “드라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월부터 방송된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 재심전문변호사와 기자가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책 ‘지연된 정의’를 원작으로 했다. 새로 투입되는 정우성은 재심 전문 변호사 역을 맡은 권상우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