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올해 새로 유입된 외국 용어를 대체한 쉬운 우리말 중에서 ‘비대면 서비스’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비대면 서비스’는 ‘언택트 서비스’를 대체한 말로,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지 않고 이루어지는 서비스를 뜻한다. 코로나 감염을 우려해 서로 만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비대면이라는 말이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올해 1월부터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새로 유입된 외국어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을 매주 선정해 발표해왔다. 올해 다듬어진 말은 모두 145개. 매주 선정한 대체어를 놓고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비대면 서비스’는 ‘뉴 노멀’을 대체한 ‘새 기준, 새 일상’, ‘롱 폼’을 바꾼 ‘긴 영상, 긴 형식’과 함께 ‘적절하다’는 반응이 94.4%로 가장 높았다. 어려운 외국 용어 145개 중 이해하기 쉬운 말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던 용어는 ‘메가 리전’(76.7%)이었다. 메가 리전은 교통·물류 등 사회 기반 시설을 공유하고, 경제·산업적 연계가 긴밀한 인구 1000만명 이상의 도시 연결 권역을 뜻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이 단어를 ‘초거대 도시 연결권’이라는 말로 다듬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