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92만명을 보유하며 승승장구하던 유튜버 ‘선바’(30·본명 김선우)가 사생활 논란으로 위기에 직면했다.
게임과 먹방 콘텐츠를 주로 다루는 선바는 유쾌한 입담과 ‘바른생활’ 이미지로 많은 여성팬들을 거느렸다. 하지만 굳건했던 여심은 선바의 여자친구가 등장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선바와 한 여성 BJ의 열애설이 제기됐다. 선바가 여성 BJ A씨의 인스타그램 공개 계정과 비공개 계정을 팔로우 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A씨가 ‘벗방’(벗는 방송) BJ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을 충격에 빠졌다. 평소 선바가 반듯하고 예의바른 이미지였기에 A씨와의 교제가 사실이라면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특히 이 여성이 소셜미디어와 팬카페를 통해 선바 여성팬들의 외모 등을 조롱하고 욕설을 해 논란이 됐다. 팬들이 A씨의 소셜미디어에 선바와의 관계를 해명해달라는 댓글을 남기자, A씨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원색적인 욕설을 쏟아내며 “예쁜 여자로 살기 힘들다. 개같은 X들아. 아니 도대체 무슨 해명을 바라는지 모르겠다. 나 선바랑 사겼다. 오빠랑 헤어졌고, 오빠 방금 갔다”고 말했다.
A씨의 막말에 선바의 팬들은 선바의 유튜브 채널 구독을 취소하며 차갑게 돌아섰다. 10일 92만명이었던 구독자는 이날 오후 11시 30분 기준 88만명으로 급감했다. 현재 선바는 모든 유튜브 영상의 댓글을 막은 상태다.
구독자가 줄어들고, 비난이 이어지자 선바는 이날 자신의 팬카페에 “A씨는 여자친구가 맞다”며 “(A씨가) 팬카페에 팬들을 조롱했던 사실을 확인했고, 소셜미디어 조롱글은 A씨에게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글들을 보며 상처를 입은 팬분들께 대신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A씨와 결별한 상태이며, A씨가 ‘벗방’ BJ였던 사실은 몰랐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팬들은 “그동안 이미지메이킹 잘했다”, “유일하게 좋아하고 챙겨보는 유튜버였다. 여친 있었다는 게 화나는 게 아니다. 욕도 안 하고 클린한 방송이라 좋아했는데 그게 다 이미지메이킹 같다”, “그 여자 인스타그램 계정에 옷 벗고 있는 사진이 있는데 벗방 BJ를 몰랐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선바가 누구랑 사귀든 상관없는데 여친의 욕설이 아직도 충격이다”라며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