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하영이 지난 16일 세상을 떠난 중견배우 김민경(61)씨에게 받았던 따뜻한 응원 메시지를 공개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김하영은 17일 인스타그램에 김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생님과 엄마와 딸로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며 “항상 따뜻한 말씀으로 잘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신 선생님 덕분에 새로운 도전에 한 발 내디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의 따뜻했던 그 모습, 그 마음 잊지 않고 간직하며 열심히 살겠다”며 “저에게는 끈이었던 선생님. 하늘에서는 평안하세요”라고 덧붙였다.
김하영은 고인에게 받았던 장문의 카카오톡 메시지 화면을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그 안에는 김씨가 “영화 보고 하영이 잘했다고, 멋진 배우라고, 해냈다고 칭찬해주고 싶어 전화했었지. 정말 잘했고 최선을 다한 모습 좋아 보였어. 나도 하영이랑 함께한 시간이 참 좋았단다”라고 쓴 글이 담겨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영화 ‘끈’에서 호흡을 맞췄다.
앞서 김씨 소속사 다홍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씨가 지난 16일 별세했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 등은 알리지 않았다. 김씨는 1979년 극단 ‘신협’ 단원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고 ‘최후의 뜨거운 연인들’ ‘작은 사랑의 멜로디’ 등 수많은 연극 무대에 올랐다.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활약했다. MBC ‘해를 품은 달’, KBS2 ‘내 딸 서영이’, TV조선 ‘불꽃 속으로’, MBC ‘옥중화’, KBS2 ‘동백꽃 필 무렵’, SBS ‘VIP’ ‘마우스’, 영화 ‘공공의 적’ ‘타짜’ ‘이태원 살인사건’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