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욱 아주대병원장(왼쪽)과 신유빈. /매니지먼트GNS 제공

‘탁구 요정’ 신유빈(17·대한항공)이 고향인 경기도 수원에 있는 아주대병원에 8000만원을 기부했다. 이 돈은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신유빈의 소속사인 매니지먼트GNS는 28일 “신유빈이 최근 광고 촬영 등으로 얻은 수익금 8000만원을 기부했다”라고 밝혔다.

GNS에 따르면 신유빈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국민으로부터 받은 관심과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기부를 결심했다.

신유빈은 “어릴 적부터 어린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이루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열심히 노력해서 큰 선수가 돼 더 많은 기부 활동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상욱 아주대병원장은 “신유빈 선수의 희망 에너지와 함께 착한 기부가 선한 영향력으로 널리 퍼져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신유빈은 지난해 7월 소속팀 대한항공에서 받은 첫 월급으로 보육원 아이들에게 600만원 상당의 운동화를 선물하기도 했다.

신유빈은 지난 7월 도쿄올림픽에 대한민국 탁구 국가대표팀 막내로 나서 여자 단체전 8강, 개인단식 32강에 올랐다. 신유빈은 최근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을 7전 전승, 1위로 통과했다.

신유빈은 11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2021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스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