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하이킥)에서 신지와 최민용의 아들 ‘준이’로 출연한 고채민 군/MBC ‘다큐플렉스 청춘다큐-거침없이 하이킥’

출연진들의 품에 안겨 똘망똘망한 눈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던 아기가 중학생이 됐다. MBC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하이킥)에서 신지와 최민용의 아들 ‘준이’로 출연한 고채민군의 얘기다. 방송 당시 1세였던 채민 군은 현재 16세로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12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 청춘다큐-거침없이 하이킥’ 2부에서는 ‘준이’ 채민 군의 근황이 공개됐다.

신지는 이날 채민군의 손을 잡고 ‘순재네 집’ 촬영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먼저 모여 있던 배우 이순재, 나문희, 정일우, 정준하, 김혜성 등 출연진들은 스튜디오에 등장한 채민 군을 보고 “준이야?”, “준이구나”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채민 군은 “준이 역을 맡은 고채민이다. 지금 16살이다”라며 인사했다. 나문희는 “할머니가 널 얼마나 업고 다녔는데. 아유 반갑다”고 했고, 이순재도 “나는 처음에 누군가 했다”라며 반갑게 인사를 전했다. 정일우가 “속눈썹이 그대로인 것 같다”고 하자, 신지 또한 “나도 눈 보고 알았다”고 했다.

채민 군은 ‘친구들도 하이킥에 출연한 사실을 아냐’는 질문에 “안다. 놀리기도 하고, 그냥 선생님께 하이킥 보자고, 수업하지 말고 하이킥 보자고 한 적도 있다”고 했다.

‘본인의 아기 때 모습이 유튜브 등에 남아있는 걸 보면 어떠냐’는 질문에는 “그때 기억은 안 나지만 영상으로 남아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고 답했다. 정준하는 “같이 한 거야. 이 작품을 채민이 너도”라고 했다.

신지는 “한동안 단체 휴가를 받았다가 다시 ‘이제 모일게요’ 해서 (다같이) 모인 느낌”이라며 “준이를 보니까 시간이 정말 많이 흘렀다는 게 아주 정확히 느껴지더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거침없이 하이킥’은 지난 2006년 11월부터 2007년 7월까지 방송됐다. 방영 당시에도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으며, 종영된 이후에도 유튜브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