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어머니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밝힌 임영웅의 어린 시절 일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4일 방송된 KBS2 ‘연중 라이브’에서는 임영웅의 첫 단독공연 ‘위 아 히어로 임영웅’(We’re HERO 임영웅)의 미리보기가 공개됐다. 영상에는 자신의 첫 단독 공연 준비를 하고 있는 임영웅의 모습과, 과거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그의 모습이 함께 담겼다.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진으로 큰 인기를 누리기 전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도 출연했었다. 당시 방송에서 ‘포천의 자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었다고 밝혔다. 그는 “기억 속에 아버지의 존재가 없다. 혼자의 힘으로 저를 뒷바라지해준 어머니를 생각해서라도 저는 트로트 가수로 꼭 성공하고 싶다”고 했다.
임영웅은 “가수가 되겠다고 온갖 가요제의 문을 두드렸지만 한 번도 상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가 한 대회에서 발라드 대신 트로트를 준비했다. 첫 대회에서 바로 대상을 타게 됐다. 이후 나가는 대회마다 트로트를 부르며 상을 휩쓸었고, ‘전국 노래자랑’에서도 당당히 1등을 수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영웅의 어머니 이현미씨는 “저도 어렸고 우리 아들도 어렸고 앞이 막막했다”며 홀로 어린 아들을 키우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이씨는 “(임영웅이) 초등학교 1학년인가 2학년 때 ‘엄마 결혼할 거야?’라고 묻더라”라며 “그런 걸 왜 묻냐고 했더니 ‘새아빠가 나 구박하고 막 그러면 어떡해?’ 이러더라. 그걸 아주 심각하게 물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아니야 난 너랑 둘이서만 살 거야’라고 했다. 그제야 (표정이) 환해져서 저를 와락 안더라”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위 아 히어로 임영웅’은 오는 26일 오후 9시15분 KBS2에서 방송된다. 지난 10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실황 녹화를 이미 마쳤다. 히트곡 ‘사랑은 늘 도망가’를 비롯해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한 인기 댄스 크루 훅(HOOK)과의 무대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임영웅은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모두가 함께 극복하고 있다는 공연 취지에 공감해 노개런티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