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ENA와 넷플릭스에서 동시 방영되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가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0%대에서 시작한 시청률은 1.8%→4.0%로 수직상승 하더니 4화에서 5%를 넘어섰다. ENA 채널의 자체 기록일 뿐 아니라 지상파·종합편성채널·tvN 등에서 방송된 작품 중에서도 1위 기록이다.
우영우의 인기 요인은 재미와 감동을 살린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도 있지만, 시청자들은 극 중 과하지 않은 PPL(간접광고) 설정도 한몫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설마 우영우가 광고를 못 당겨서 PPL이 없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만약 우영우가 PPL 범벅 드라마였다면...’이라는 상상 글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공중파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뷰티 제품, 비타민, 홍삼, 식당·카페 업체를 모아 드라마 우영우에 접목시킨 게시물이다.
우선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가 대형 로펌 ‘한바다’에서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작품이다.
네티즌들이 상상으로 설정한 우영우 PPL은 다음과 같다.
극 중에서 우영우 아버지는 ‘우영우 김밥’이라는 개인 분식집을 운영 중인데, 네티즌들은 우영우 아버지를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업체 ‘S’사 점주로 만들었다. 네티즌들은 “우영우 아버지는 ‘S’가 적힌 앞치마를 두르고, 우영우는 김밥이 아닌 매번 샌드위치를 먹었겠지”라고 했다.
뷰티 제품 중에서는 K스틱밤을 선택했다. K스틱밤은 드라마, 예능프로그램을 가리지 않고, 노출되는 PPL 제품 중 하나다. 우영우 드라마의 협찬사이기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드라마에 K스틱밤이 노출된 적은 없다.
한 네티즌은 “출근 준비하면서 K스틱밤 바르는 우영우 신입 변호사. 또는 아빠나 친구가 ‘너 얼굴이 이게 뭐냐’며 K스틱밤을 발라줌’”이라며 상황을 만들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영우 가방에는 항상 K스틱밤이 들어 있고, 영우 친구인 동그라미가 그걸 탐내며 나 한 번 발라본다, 이럴 거 같다”고 상상했다.
로펌 ‘한바다’ 사무실 안에서도 PPL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먼저 드라마 사무실 단골 PPL인 캡슐 커피다. 로펌 사무실에서 변호사들과 직원들이 툭하면 캡슐 커피를 내려 마시고, 갑자기 “피곤하다”며 서랍에서 홍삼을 꺼내 먹는다. 우영우가 첫 월급으로 아버지에게 선물하는 것도 홍삼과 같은 건강기능식품이다. 또한 회식은 늘 닭갈비나 피자 프랜차이즈에서 한다.
우영우의 상상 PPL을 본 네티즌들은 “완전 공감된다”, “벌써 드라마 한편 다 봤다”, “진짜 끔찍하다”, “무슨 느낌인지 알겠다. 한국 드라마 PPL 다 똑같다”, “이렇게 드라마 만들었으면 중도포기했을 것 같다”, “사람 생각 다 똑같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