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대상자들이 맞선을 준비할 때 가장 신경을 쓰는 건 무엇일까. 남성은 초혼 때와 비교해 ‘맞선 장소’에 더 신경을 쓰고 여성은 ‘장신구’에 높은 비중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11~16일 전국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맞선 준비 시 재혼 때는 초혼 때와 비교해 어떤 사항에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남성 28.3%는 ‘맞선 장소’를, 여성의 31%는 ‘장신구’를 각각 선택했다.
남성은 이어 ‘자동차’(23.6%), ‘패션’(22.1%), ‘헤어스타일’(12%)을 신경 썼고, 여성은 ‘핸드백’(23.3%), ‘화장’(15.5%), ‘패션’(15.1%) 순이었다.
‘재혼 맞선 시 상대에게 호감을 사기 위해 부각시키는 점’에 대한 질문에 남성 응답자는 ‘서글서글함’(25.2%), ‘돈에 후함’(22.5%), ‘자상함’(18.2%), ‘가정적임’(15.1%)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사근사근함’(27.1%), ‘가정적임’(25.6%), ‘건전함’(21.3%), ‘성실함’(12%) 등으로 집계됐다.
‘재혼 맞선 시 대화의 초점’에 대해선 남성은 ‘사회생활’(33.3%)과 ‘본인 가치관·생활자세’(24%)를, 여성은 ‘본인 가치관·생활자세’(32.6%)와 ‘이혼사유’(23.6%)를 각각 1·2위로 꼽았다. 3위는 남녀 모두 ‘취미활동’(남성 16.3%·여성 17.8%)이었다.
온리유 관계자는 “남성은 초혼 때보다 높아진 사회적 지위에 걸맞게 미팅 장소, 자동차 등을 통해 경제적 능력을 과시하려고 한다. 여성은 고급 반지와 목걸이, 명품 핸드백 등을 통해 자신의 수준을 나타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