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 김용필 전 아나운서. /TV조선

‘미스터트롯2′ 참가자 김용필이 아나운서를 그만둔 후 복잡한 심경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에서는 김용필의 퇴사 전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김용필은 경제채널 아나운서로, TV조선 오디션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김용필은 덤덤하게 마지막 방송을 마치고 동료들과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이어 퇴근길 홀로 운전하면서 차 안에서 눈물을 보였다. 그는 “이렇게 그만두면 같은 일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는 방송 쪽에서 뉴스, 경제, 성우 일을 20년 좀 넘게 해 왔다. 생각지도 못 하게 마침표를 찍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스터트롯2′가 새로운 도전이기는 하지만, 제가 어떻게 될지 아직은 불확실하니까 복잡한 마음이 든다. 저도 가장인데”라며 “이제 갈 곳이 없다”고 말했다.

이후 김용필은 연습실로 향했다. 그곳에서 김용필과 함께 무대에 오를 팀원들은 그의 퇴사를 축하하는 현수막과 음식을 준비해놓고 있었다. 이들은 김용필이 들어오자 왕관과 꽃다발을 건넸다. 울컥한 김용필은 “축하할 일이냐”고 말했다. 동료들은 그에게 공주 왕관과 귀걸이를 착용시킨 뒤 레드카펫을 걷게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선 본선 3차 메들리 팀미션이 펼쳐졌다. 미스터 뽕샤인(김용필, 진해성, 이하준, 고정우, 황민호)은 다섯 남자의 오색 빛깔 사랑이야기가 담긴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미스터뽕샤인은 마스터 점수와 관객 점수를 더해 1354점을 기록했다.

매주 목요일 밤 10시 방영되는 ‘미스터 트롯2′는 오디션 사상 최고 우승 상금 5억원을 걸고 임영웅의 뒤를 이을 차기 ‘트로트 히어로’를 찾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