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33)가 자신의 초상화 앞에서 환하게 웃었다.
김연아는 19일 인스타그램에 프랑스 화가 다비드 자맹의 개인전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 방문 인증샷을 올렸다. 사진에서 그는 자맹이 그린 자신의 초상화들을 감상하고 있었다. 김연아가 방문한 날은 지난 15일이다.
자맹은 이번 전시에서 김연아를 비롯해 손흥민, 김연경, 박찬욱, 윤여정 등 한국 대표 스타 5명을 그린 ‘한국의 별’ 시리즈를 선보였다. 자맹은 그중 첫 주인공으로 김연아를 선택했다.
김연아에게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쇼트 프로그램이었던 ‘007 메들리’, 2013년 세계올림픽 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했던 쇼트 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 롱 프로그램 ‘레미제라블’, 2014년 소치 올림픽 쇼트 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및 2009년 페스타 온 아이스 아이스쇼에서 스위스 출신의 남자싱글 스테판 랑비엘과 페어로 선보였던 ‘오페라의 유령’을 모티프로 한 5점의 작품을 제작했다.
이 그림들은 다음달 9일 온라인 콘텐츠 판매 서비스 ‘띵스’를 통해 자선경매에 부쳐진다. 그중 고액 낙찰 작품 1점의 수익금 전액은 김연아 이름으로 기부된다. 나머지 작품의 수익금 일부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돕기에 기부된다.
자맹은 “한국의 별 시리즈 작품을 제작하며 처음으로 피겨스케이팅을 접했지만, 무용에서의 동작과 비슷한 동작들을 포착하는 데 어렵지 않았고, 김연아 선수의 우아한 동작에 매료되어 작품을 즐겁게 완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연아의 가장 인상적인 프로그램으로 ‘007 메들리’를 꼽았다.
한편 김연아는 지난해 10월, 5살 연하의 성악가 고우림과 교제 3년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최근 유튜브에서는 김연아-고우림 부부와 관련된 가짜뉴스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됐는데, 김연아 측은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엄중한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