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100′이 넷플릭스가 공식 집계하는 유일한 순위인 주간 톱10에서 2주 연속 비영어 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제작 오리지널 로맨틱 코미디 시리즈인 ‘연애대전’이 2위로 뒤를 이었다. 또 ‘일타 스캔들’이 4위, ‘철인왕후’가 5위, ‘여신강림’이 7위, ‘환혼’이 9위로 비영어 시리즈 톱10 가운데 6편이 K콘텐츠였다.
비영어 영화 차트에서도 지난 주말 공개한 천우희·임시완 주연의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가 3위에 올랐다.
지난달 24일 처음 공개된 이 피트니스 서바이벌 예능은 1월 마지막 주(23~29일) 7위로 데뷔, 이달 첫 주(1월29일~2월 5일) 3위로 급상승했다. 이어 둘째 주(6~12일)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셋째 주(13~19일)에도 주간 누적 시청시간 4542만 시간을 기록, 2주 연속으로 정상을 지켰다.
‘피지컬:100′은 지난 19일 마지막 9회를 공개했다. 이 서바이벌 예능의 흥행은 특히 매주 2회차씩 공개하는 ‘쪼개보기’ 전술로도 누적 시청시간에서 대부분 전 회차를 한꺼번에 공개하는 다른 콘텐츠들을 크게 앞서며 얻은 결과다.
비영어 영화의 누적 시청시간 기준 주간 톱10 순위에서도 지난 주말 공개된 천우희·임시완 주연의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가 3위에 올랐다.
귀가길 버스에서 잃어버린 휴대폰을 잃어버린 평범한 직장인이, 그 휴대폰을 손에 넣은 뒤 인생 전체와 소중한 사람들을 망가뜨리려 하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에게 맞서는 이야기. 스마트폰에 전적으로 의존해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생활 방식 그 자체로부터 오는 날것의 공포, 영화 속 주인공이 겪는 모든 일들이 내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개연성이 흥행 포인트다.
설정도 서사도 구멍과 허점 투성이지만, 극중 유일하게 제 정신인 꿋꿋하고 당당한 주인공 ‘이나미’ 역의 배우 천우희, 선한 눈빛과 어두운 아우라를 함께 가진 순수한 악의로 뭉친 빌런 ‘우준영’ 역의 배우 임시완이 영화를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