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세계적인 명품 대기업 오너인만큼 아르노 회장이 방한 일정 중 입은 착장에도 관심이 쏠린 가운데, 아르노 회장이 800만원대 시계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태그호이어 코리아 측에 따르면 지난 20일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한 아르노 회장은 방한 일정 동안 손목에 태그호이어의 ‘까레라 포르쉐 크로노그래프 스페셜 에디션’ 시계를 착용했다. 태그호이어는 LVMH 산하 브랜드이자 셋째 아들이 대표로 있는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다.
아르노 회장이 착용한 제품은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검은색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된 이 시계엔 포르쉐를 상징하는 빨간색 포인트가 들어갔다. 이 시계의 국내 판매 가격은 877만원이다.
디자인·품질·혁신의 아이콘이자 가장 역동적인 두 럭셔리 브랜드가 만나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두 브랜드의 핵심과 명성을 반영했다는 게 태그호이어 측이 설명한 특징이다.
아르노 회장은 앞서 장녀 델핀 아르노 크리스찬 디올 최고경영자(CEO)에 차남 알렉상드르 아르노 티파니앤코 부사장을 비롯해 30여명의 LVMH 산하 브랜드 관계자와 함께 방한했다.
아르노 회장은 순자산 약 250조원을 보유한 세계적인 자산가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부호 1위에 올랐다.
세계적인 부호이자 럭셔리 명품 브랜드를 이끄는 아르노 회장 일가의 방한 소식에 일찍부터 이들의 패션도 업계 주 관심사였다. 앞서 아로느 회장의 딸 델핀 아르노 디올 CEO가 입은 디올 패션이 주목받은 바 있다.
아르노 회장 일가는 방한 일정 중 롯데와 신세계, 현대 각 2곳, 갤러리아 1곳 점포를 둘러보고 서울 성동구 ‘디올성수’와 용산구 리움미술관을 찾으며 한국 시장을 둘러봤다. 코로나 기간 동안 급성장한 한국의 명품 시장을 둘러보기 위해 방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르노 회장이 이끄는 LVMH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럭셔리 소비재 기업이자, 유럽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이다. 이름의 유래는 루이비통(Louis Vuitton), 모엣 샹동(Moët & Chando), 헤네시(Hennessy)의 앞글자를 합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