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25)의 솔로곡 ‘세븐’이 미국 빌보드 메인 송(song) 차트 ‘핫100(7월 29일 자)’ 정상에 올랐다. 24일(현지 시각) 미국 빌보드는 “세븐이 역대 68번째 핫100 핫샷(hotshot·진입과 동시에 1위) 데뷔곡이 됐다”고 밝혔다. 역대 아시아 솔로 가수 중 ‘핫100 핫샷 데뷔’를 달성한 건 지민에 이어 정국이 두 번째다. 빌보드는 또한 BTS가 비틀스, 데스티니스 차일드, 원 디렉션 등 전 세계에서 단 9팀뿐인 ‘복수 멤버의 솔로곡을 핫100 정상에 올린 그룹’이 됐다고 전했다. 이날 정국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더 위로 가자”는 소감을 남겼다.

‘핫100′은 ‘현 시점 미국에서 가장 많이 듣는 주간 인기곡 순위’이자 진입 자체가 어려운 차트로 통한다. 빌보드에 따르면 세븐은 지난 한 주간 스트리밍 2190만, 라디오 방송 점수 650만, 디지털·CD 판매량 합산 15만3000점을 기록해 정상에 올랐다.

신곡 ‘세븐’은 90년대 영국에서 인기를 끈 전자음악 ‘UK개러지’ 리듬에 따뜻한 어쿠스틱 기타 연주, 사랑하는 사람과 일주일 내내 함께하고 싶다는 열정적인 영어 가사를 얹은 곡. 앞서 영국 오피셜 차트 톱100 3위,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주간 톱 송 글로벌’ 차트 1위에도 올랐다.

BTS 멤버 중 막내인 정국은 그간 미국 내 높은 인지도로 주목받아왔다. 그의 이름은 미국 유명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미국 훌루(Hulu) 시트콤 ‘하우 아이 멧 유어 파더’ 등 다수의 북미권 인기 방영물에선 ‘하우스홀드네임(Hoseholdname·대명사처럼 쓰이는 인기 연예인 이름)’처럼 쓰인 바 있다. 정국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무대로 전 세계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