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떡집게’가 우리가 아는 호떡 집는 그 종이가 아니라고? 그럼 도대체 무슨 뜻이야?” 아이돌 팬카페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 한국에서 쓰이는 은어를 쉽게 풀이해 드립니다. [편집자주]
옛날 격언으로 “세 명이 있으면 반드시 그곳에 스승 한 명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누구를 만나든 배울 것이 있다는 좋은 의미입니다. 하지만 요즘 세대들은 “세 명이 있으면 반드시 그곳에 빌런 한 명이 있다”고 바꿔 말합니다. 사람들이 모일수록 이상한 사람이 꼭 있다는 얘기입니다.
외국인들이 “아이 러브 케이팝!”이라고 외치는 인터뷰는 이제 흔할 정도로, K팝의 인기는 절정입니다. 그런 인기 절정인 K팝에 외국인팬들이 급속도로 늘면서 매너가 없는 팬들, 즉 ‘빌런’ 또한 쉽게 눈에 띄는데요.
오늘 다룰 K-슬랭 단어는 ‘외퀴(OeKwi)’입니다.
외퀴는 두 개의 단어가 합쳐진 은어입니다. 외국인(foreigner)의 첫번째 글자인 ‘외’와 바퀴벌레(cockroach)의 두번째 글자인 ‘퀴’를 합친 단어입니다. “일부 외국인 아이돌팬은 바퀴벌레처럼 짜증난다”는 표현 정도가 되겠습니다.
국내 아이돌팬들은 그 이유로 ‘영어 강요’, ‘무분별한 아이돌 사생활 침해’, ‘타 아이돌과 비교’ 등을 꼽았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어로 된 아이돌 영상에 댓글로 “English Please(영어로 해주세요)”라고 다는 행위가 타국의 문화를 무시하는 행위라는 지적입니다.
네티즌들끼리 정보를 작성 및 공유하는 ‘나무위키’ 웹사이트에 ‘외퀴‘라는 단어를 설명하는 문서 글자 수가 공백 포함 1만8500여자에 달할 정도인데요. 다들 같은 분야를 좋아하는 만큼, 서로 한 번 더 양보하고 서로 배려했으면 좋겠습니다.